2월이 찾아온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마지막 날이 되었네요!
이번 달은 눈도 많이 오고 추운 날씨가 계속돼 겨울을 물씬 느낄 수 있는 달이었던 것 같습니다 ☃️
마지막 날이 되었으니 매달 추천 책을 공개해보려고 합니다.
소설, 에세이, 인문철학 3가지 분야에서 여러분께 추천하고 싶은 책을 한가지씩 선정했습니다.
소설
너의 유토피아_정보라
저자: 정보라
출판: 래빗홀
발행: 2025.01.15
현대 세계 문학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목소리를 내는 작가
정보라 두 번째 소설집 '너의 유토피아'
부커상과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로 선정되었던 정보라의 두 번째 소설집 '너의 유토피아'가 2025년 1월 래빗홀에서 다시 출간됐다. 2021년 출간된 '그녀를 만나다'의 개정판인 이 책은 폐허의 오늘에서 더 나은 세계를 향해 가는 꾸준한 노력을 담아낸 '너의 유토피아'를 표제작으로 삼고, 새로운 순서와 장정, 더 정교히 다듬어진 문장으로 정비되어 독자를 만날 채비를 마쳤다. 안톤 허의 번역으로 지난해 영문판 'Your Utopia'가 미국, 영국, 인도, 호주에서 출간된 이래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의 '2024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2025년 1월 발표된 필립 K. 딕상의 후보작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휴고상, 네뷸러상과 함께 필립 K. 딕상은 세계 3대 SF문학상으로 꼽히기도 한다. 한국인이 쓴 소설이 3대 SF 문학상 중 하나에 후보로 오른 것은 처음이다. 이 책은 치졸하고 우스꽝스러운 세계의 모순을 들추어내면서도, 이 비루한 생을 버티고 서로를 보살피며 서툰 사랑을 배워가는 존재들을 보여준다. 그러다 벼락처럼 사랑을 잃는 순간 그 자리에 멈추어 애도하고 기억을 되새기며 다시 앞으로 나아가는 남겨진 이들의 숙명을 이야기한다.
정보라 작가님의 다른 책 중에 '저주 토끼'라는 책이 있는데, '저주 토끼'는 2022년 부커 상과 2023년 전미 번역상 최종 후보까지 올라갔습니다. 정보라 작가님의 '저주 토끼'도 추천합니다!
에세이
삶을 견디는 기쁨_헤르만헤세
저자: 헤르만헤세
번역: 유혜자
출판: 문예춘추사
발행: 2024.02.28
찬란한 은둔자 헤르만 헤세. 그의 외로움과 고통을 예술로 승화한 에세이집 '삶을 견디는 기쁨'이 교보문고 특별 리커버판으로 출간됐다. '삶을 견디는 기쁨'의 리커버 표지는 헤세의 시선이 닿았을 가을 풍경을 전면에 내세워 자연에 대한 헤세의 애정을 표현했다.헤르만 헤세는 1946년 노벨문학상과 괴테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등 작가로서 눈부신 영광을 얻었다. 그러나 조국 통일에 대항해 반전 운동을 펼치면서 같은 독일인에게 온갖 비난을 받기도 했다. 개인적인 면에서는 아내는 정신병을 앓았고 자신도 예민한 감수성 탓에 어렸을 때부터 자살 충동에 시달리는 등 힘겨운 일상을 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세는 어떤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세상을 보고, 고통을 느끼며, 행복을 맛보았다. 또한 자신의 경험을 수필, 동화, 시 등 다양한 장르의 글과 그림으로 옮겨 두기도 했다. 그의 작품들은 오늘날에도 우리들에게 기쁨을 주고 있다.
'데미안' '싯다르타'로 유명한 작가 헤르만 헤세의 에세이 집은 그의 개인적인 아픔과 동시에 삶을 향한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에세이를 읽다보면 그의 작품도 함께 수록되어 있는데 당시 그의 내면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삶의 한 가운데 혼자 놓인 기분이 들 때 꺼내보기도 합니다.
인문철학
사랑의 기술_에리히 프롬
저자: 에리히 프롬
번역: 황문수
출판: 문예출판사
발행: 2019.09.01
사랑의 기술에 대한 편리한 지침을 기대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읽고 실망할 것이다. 사랑은 스스로 도달한 성숙도와는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탐닉할 수 있는 감상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려는 것이 이 책의 의도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가장 능동적으로 자신의 퍼스낼리티 전체를 발달시켜 생산적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는 한, 아무리 사랑하려고 노력해도 반드시 실패하기 마련이며, 이웃을 사랑하는 능력이 없는 한, 또한 참된 겸손, 용기, 신념, 훈련이 없는 한, 개인적인 사랑도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깨우쳐주려고 한다.
-머리말 中
책 안에는 그의 전반적인 삶의 모습을 알 수 있는 기록들이 함께 수록되어 있습니다. 에리히 프롬의 마지막 조교였던 '라이너 풍크'가 바라본 저자의 인생이 담겨있어, 그가 사랑을 연구하는데 최적화된 인물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합니다. 최근에도 인상깊게 기억이 남아 '사랑의 기술' 리뷰를 남기기도 했는데, 책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매달 추천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5. 5월 추천 책 📖 (5) | 2025.05.31 |
---|---|
2025. 4월 추천 책 📖 (2) | 2025.04.30 |
2025. 3월 추천 책 📖 (1) | 2025.03.31 |
2025. 1월 추천 책 📖 (4) | 2025.01.31 |
2024. 12월 추천 책 📖 (5) | 2024.1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