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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추천 책🔖

2025. 1월 추천 책 📖

by 나연 킴 2025. 1. 31.

안녕하세요😄

 

2025년 새해가 찾아온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2월이 다가왔네요.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오늘은 매달 추천 책을 선정하는 날입니다!

소설, 에세이, 인문철학 분야를 두고 각 1권씩 선정했습니다.

 

소설

 

소년이 온다_한강

저자: 한강

출판: 창비

발행: 2014.05.19

 

말라파르테 문학상, 만해문학상 수상작

우리 시대의 소설 '소년이 온다'

 

2014년 만해문학상, 2017년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을 수상하고 전세계 20여개국에 번역 출간되며 세계를 사로잡은 우리 시대의 소설 '소년이 온다'. 이 작품은 '채식주의자'로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에게 "눈을 뗄 수 없는, 보편적이며 깊은 울림"(뉴욕타임즈), "역사와 인간의 본질을 다룬 충격적이고 도발적인 소설"(가디언), "한강을 뛰어넘는 한강의 소설"(문학평론가 신형철)이라는 찬사를 선사한 작품으로, 그간 많은 독자들에게 광주의 상처를 깨우치고 함께 아파하는 문학적인 헌사로 높은 관심과 찬사를 받아왔다.

'소년이 온다'는 상처의 구조에 대한 투시와 천착의 서사를 통해 한강만이 풀어낼 수 있는 방식으로 1980년 5월을 새롭게 조명하며, 무고한 영혼들이 말을 대신 전하는 듯한 진심 어린 문장들로 5.18 이후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이 작품은 가장 한국적인 서사로 세계를 사로잡은 한강 문학의 지향점을 보여준다. 인간의 잔혹함과 위대함을 동시에 증언하는 이 충일한 서사는 이렇듯 시공간의 한계를 넘어 인간 역사의 보편성을 보여주며 훼손되지 말아야 할 인간성을 절박하게 복원한다.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는 5.18 민주화운동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한강 작가는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뒤 '채식주의자'보다 '소년이 온다'가 많이 읽혔으면 좋겠다고 밝히기도 했다고 합니다.

 

<<소년이 온다>> 도입부

비가 올 것 같아.

너는 소리 내어 중얼거린다.

정말 비가 쏟아지면 어떡하지

너는 눈을 가늘게 뜨고 도청 앞 은행나무들을 지켜본다

흔들리는 가지 사이로 불쑥 바람의 형상이 드러나기라도 할 것 처럼

공기 틈에 숨어 있던 빗방울들이 일제히 튕겨져나와

투명한 보석들같이 허공에 떠서 반짝이기라도 할 것 처럼너는 눈을 크게 떠본다. 좀 전에 가늘께 떳을 때보다 나무들의 윤곽이 흐릿해 보인다.언젠가 안경을 맞춰야 하려나네모난 밤색 뿔테 안경을 쓴 작은 형의 부루퉁한 얼굴이 떠올랐다가,분수대 쪽에서 들려오는 함성과 박수소리에 묻혀 희미해진다.

 

5.18 민주화운동은 1980년 5월 18일부터 5월 27일까지 전라남도 광주시 및 인근 지역에서 일어난 민주화 운동입니다. 당시 신군부 등에 의한 불법적인 헌정질서 파괴범죄와 부당한 공권력에 대해 주권자인 시민군들이 저항권으로 저항했습니다. 이에 무고한 광주 시민들을 학살되고, 시민들은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됐습니다.

 

 

'소년이 온다'와 함께 보면 좋을 영화 한편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장훈 감독의 '택시운전사'입니다.

5.18 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세계에 알린 독일인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와 함께 한 택시운전사 김사복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에세이

 

반고흐, 영혼의 편지_빈센트 반 고흐

 

저자: 빈센트 반 고흐

번역: 신성림

출판: 위즈덤하우스

발행: 2024.12.04

 

우리에게 뭔가 시도할 용기가 없다면
삶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겠니?

 

가난과 외로움, 정신질환과 예술적 고뇌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간 고흐의 마음들

 

30만 독자가 감동한 고흐의 삶, 그리고 그림에 대한 희망

알다시피 고흐는 살아있는 동안 화가로서 인정받지 못했다. 단 한 점의 그림만 팔았을 뿐이다. 하지만 그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그림을 그리고 또 그렸다. 그렇게 800점이 넘는 작품을 남겼다. 어떤 마음이 그를 지치지 않게 끝까지 용기를 잃지 않게 했을까. 그 답은 그가 동생 테오에게, 어머니에게, 여러 동료 화가에게 보낸 편지가 담겨있다. 고흐가 생전에 남긴 수백 통의 편지 중 엄선하여 시대순으로 모은 이 책은 그의 인생과 생각을 담은 기록들이다. 그의 마지막을 알기에 우리는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는 그의 모습에 더 큰 감명을 받는다.

 

*반고흐, 영혼의 편지는 곧 리뷰를 올릴 예정입니다!

 

인문철학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_룰루밀러

 

저자: 룰루 밀러

번역: 정지인

출판: 곰출판

발행: 2021.12.17

 

'방송계의 퓰리처상' 피버디상 수상자 룰루밀러의 

사랑과 혼돈, 과학적 집착에 관한 경이롭고도 충격적인 데뷔작!

 

저의 바람은 당신이 이  책을 읽고 난 뒤 이전과는
조금 다르게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에요

 

집착에 가까울 만큼 자연계에 질서를 부여하려 했던 19세기 어느 과학자의 삶을 흥미롭게 쫓아가는 이 책은 어느 순간 독자들을 혼돈의 한복판으로 데려가서 우리가 믿고 있던 삶의 질서에 관해 한 가지 의문을 제기한다. "물고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엄연한 하나의 사실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또 무엇을 잘못 알고 있을까?" 하고 말이다. 누군가에게는 이 질문이 살아가는 데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진실한 관계들"에 한층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는 분명 이 책이 놀라운 영감과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폭넓은 시야를 제공해 줄 것이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세계라는 거대한 구조 속에서 '물고기는(그리고 우리는) 어떤 존재인가'에 관해 우리의 관념을 뒤집어 엎으며 자유분방한 여정을 그려나간다. 사랑을 잃고 삶이 끝났다고 생각한 그 순간 '데이비드 스타 조던'을 우연히 알게 된 저자는 그가 혼돈에 맞서 싸우는 것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에 매혹되어 그의 삶을 추적해나가기 시작한다. 저자 역시 이 세계에서 "혼돈이란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의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 일어나는가'의 시기의 문제"이며, 어느 누구도 이 진리를 파악할 수 없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던의 이야기는 독자들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으로 이끌며, 이윽고 엄청난 충격으로 우리의 눈을 번쩍 뜨이게 만든다.

 

작가의 자전적 경험을 담아 스탠퍼드 대학교 초대 학장의 삶과 그 의미를 추적하는 논픽션 에세이입니다. 저자 '룰루 밀러'는 피바디상을 수상한 과학전문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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