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일상을 보내면서 지적 생활을 통해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모든 방법은 바로 이 책에 담겨 있는데요. '어제보다 멍청해지기 전에'라는 인문학 책입니다!
4차 산업 시대가 도래하고, AI와 인공지능이 점점 발전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뇌를 쓸 일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긴 문장을 한 번에 해석해주고, 어려운 내용은 단번에 알려주는 인공지능 밑에서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어제보다 지적 능력을 잃어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우월한 기계에 삶을 낭비하지 않고 지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책과 함께 알아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자: 필립 길버트 해머튼
번역: 박정민
출판: 필로틱
발행: 2025. 03.13
사람이 멍청해지는 과정은 소리도 없고 통증도 없다. 한때는 단숨에 이해했던 문장을 이제는 여러 번 읽어야 하고, 익숙했던 단어들은 어느새 낯설어진다. 우리의 판단력은 서서히 AI에 자리를 내어주고 있다. 놀랍게도 필립 길버트 해머튼은 150년 전에 이미 이 문제를 예견했다. '어제보다 멍청해지기 전에'는 "정보가 넘쳐날수록 사고력이 무뎌진다"는 그의 통찰을 담아, '어떻게 지적으로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실천적 해답을 제시한다. 해머튼은 지적 생활을 '낭만'이 아닌 '단련'으로 정의한다. 진정한 지적 생활이란 막연한 동경이나 재능의 영역이 아닌, 철저한 수련의 과정이라는 것이다. 자기 규율, 신체적 단련, 경제적 안정 이 모든 것이 기이 있는 사고의 토대가 된다. 연구와 사유의 과정에서 마주하는 감정적 피로, 고독, 가난 그리고 번아웃까지, 해머튼은 그 어떤 것도 숨기지 않는다. 당신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잃어가고 있지 않은가? 지적 생활은 삶을 낭비하지 않는 가장 우아한 방식이다. 깊이 있는 삶을 갈망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현실적이고 체계적인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우리는 그 어느 시대보다 방대하고 많은 양의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정작 깊이 있는 사고와 의미 있는 지적 생활을 누리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 책에서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지적 생활은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삶의 모든 순간에서 배움을 발견하고, 깊이 있는 사고를 즐기며 끊임없이 더 높은 관점으로 나아가려는 마음의 습관이라는 것이다.
매일 마주치는 사람, 책, 동물, 식물 등 모두 우리를 일깨우는 스승이 될 수 있다.
저자 소개
필립 길버트 해머튼(Philip Gilbert Hamerton) 1834.09.10~1894.11.04
영국의 랭커셔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물질적 안락을 뒤로한 채 평생 '사상의 자유'를 선택한 예술가이자 사상가이다. 시골에 정착해 화가의 꿈을 키웠고, 예술 잡지 편집장과 월간 예술지 '포트폴리오'의 창간인으로서 예술과 사상을 자유롭게 넘나들었다. 그가 남긴 다채로운 수필과 전기는 예술가의 삶과 지성인의 삶을 두루 보여주는 귀중한 지적 유산이 되었다.
그가 살았던 빅토리아 시대는 산업혁명으로 영국이 물질적 풍요를 누리던 시기였다. 그러나 해머튼은 이 풍요 뒤에 감춰진 '정신의 피로'를 예리하게 포착했다. 이 책에서 "무언가를 성취해야 한다는 압박이 아닌, 더 순수한 진리를 향한 열망이야말로 지적 생활의 본질"이라고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
19세기에 남긴 그의 메시지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 속에서 더욱 선명하게 빛난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깊이 있는 사유가 희미해져 가는 오늘날, 해머튼의 통찰은 한층 절실하게 다가온다. '지적 생활'이라는 개념을 처음 제시한 빅토리아 시대 지성인의 목소리가 시대를 뛰어넘어 우리의 내면을 흔들어 깨우고 있는 것이다. 그의 삶과 사상을 따라 가다 보면, 단순한 지식의 축적을 넘어서는 진정한 '공부'의 의미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리뷰 및 내용 정리
선택과 집중
'과한 건 없는 것만 못하다'라는 말은 단순 어떠한 대상에 대한 집착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지적 호기심을 갖고 배우고 싶은 마음이 드는 무언가를 향한 집념도 그것에 속할 수 있다. 사회에는 '지식을 많이 쌓아야 한다'라는 통념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때로는 과도한 지식이 오히려 우리의 행동력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새로운 지식은 우리 정신의 다채로운 재료가 되기도 하고 폭넓은 지식을 갖는 것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이것저것 얕게 배우는 것은 오히려 한 분야의 본질을 제대로 익히지 못하게 한다. 즉 '나와 맞지 않은 배움'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배움에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쓸모없는 것에 매달리다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칠 수도 있다. 따라서 호기심은 간직하되 신중하게 골라 배우는 것이 '내 몫'이 될 만한 지식을 골라 정신의 풍미를 더 깊이 있게 만드는 것이다.
겸손한 태도 또한 지적 생활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다. 한 분야에 깊은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다른 분야에도 귀를 기울일 수 있는 겸손한 귀를 지녀야 한다. 진정한 지혜는 자신의 무지와 불완전함을 받아들이며 다른 이의 지혜를 빌릴 줄 아는 용기에서 비롯된다.
p39. 의미 있는 배움을 위한 구체적인 제안
1. 수동적인 정보 소비에서 벗어나자.
유튜브 알고리즘이 추천하는 영상만 보지 말고, 스스로 능동적으로 새로운 지식을 찾아본다.
2. 기술의 원리를 이해하려 노력하자.
새로운 기기를 살 때 스펙만 확인하지 말고, 기술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깊이 들여다본다.
3. 일상의 당연함에 의문을 가져보자.
매일 마시는 커피도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왜 그런 맛이 나는지 한번쯤 생각해본다.
4. 자신의 분야에서도 새로움을 찾자.
10년 전 배운 지식에만 의존하지 말고, 꾸준히 최신 동향과 변화에 관심을 가져본다.
지적 생활을 위한 감정 관리
"과정 그 자체를 즐기고, 빨리 도착하려는 조바심에서 벗어나야 한다"
모든 것을 빨리 해내야만 하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조바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진정한 지적 태도는 학문의 길이 끝없이 이어진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데서 출발한다. 그럼에도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맡은 일이나 자신이 얻고자 하는 지식에 있어서 '어서 끝내고 싶다'는 조급함에 시달리곤 한다. 이런 식으로 지적 탐구를 이어가면 즐거움은 사라지고 압박과 초조함만 남게 된다. 그렇다면 인간은 왜 이토록 성급해지는 것일까?
-> 아직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가늠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작업 결과가 엉망이면 어쩌지? 하는 불안과 잘 됐으면 하는 기대감이 뒤섞이면서 마음이 흔들린다.
-> 안정된 작업 습관이 없기 때문이다.
갓 시작한 사람들은 자신의 한계를 모르고 어떤 결과물이 나올 지 예측하기 힘들어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차분하게 감정을 조절하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지금 당장 해야할 일을 알고, 끝까지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이 진정한 프로 정신이다. '빨리 끝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서서히 나아가려는 자세'가 기본이 되야 한다. 지적 생활을 오래 지속하려면 모든 시간이 '과정'임을 받아들이고, 하루하루 차분히 즐기며 나아가는 길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뛰어난 재능과 폭넓은 교양을 지닌 이도, 지식이 넘치고
연구 분야가 많은 이도, 어느 순간 이유 모를 '무기력함'에
빠질 수 있다는 게 진실이다.
지식을 향한 강한 열망에 사로잡히다가도 우리는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하는 회의감에 빠져버릴 때가 있다. 아무리 배움에 대한 행동력을 지닌 사람이라도 '새로운 것을 계속 추구하는' 과정에서 깊은 우울감을 맛볼 수 있다. 우리는 이러한 '멜랑콜리'를 피하기 힘들다. 멜랑콜리는 우울 또는 비관주의에 해당하는 인간의 기본적인 감정을 뜻하고 삶의 궁극적 의미에 대한 회의에서부터 비롯된 이 감정은 이후 정신 의학 분야에서 다루어진다.
p83. 낙담과 권태가 찾아오기 전 예방하는 방법
1. 신체 건강을 챙겨라.
몸이 피로하고 기능이 떨어지면 마음도 우울에 빠지기 쉽다.
2. 규칙적으로, 과도하지 않게 어려운 공부를 해라.
'지적 근육'을 단련하는 것이 좋다. 단 시간을 넘겨 무리하면 오히려 뇌가 지쳐 지속 가능한 열정을 좀먹게 된다.
3. 높은 학습 뒤에는 일상적인 소소한 관심사나 사람들과 어울리는 시간을 가져라.
4.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자기도 모르는 사고'에 휘말리지 말라.
매일 규칙적인 집중 시간이 끝나면, 의식적으로라도 그 주제에서 벗어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적절한 시간 분배
프레드릭 마리엣의 소설 '미드십맨 이지' 내용을 살펴보면 '하피호'가 적의 함선을 습격하려고 할 때, 주인공 이지는 낚시에 빠져 잠시 지체했다. 이로 인해 적의 포격을 피하고 적함을 탈취할 수 있었다. "시간을 놓치지 말라"는 금언을 따라 이지가 서둘렀다면 포환에 맞아 희생됐을지도 모른다. '시간은 1분도 허투루 쓰지 말아라','미루는 습관은 시간을 훔치는 도둑'과 같은 말처럼 성급하고 쫓기듯이 일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때로 일을 미루는 것이 시간을 아껴주는 경우도 있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땐 아무것도 하지 않는 편이 낫다"
이 말은 즉 성급한 행동이 오히려 시간을 낭비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적절한 멈춤이 필요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잘 가늠하면서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이 시간을 절약하는 것이다. 단, 잘못된 계산으로 극단적인 절약을 하는 것은 가장 위험한 시간 낭비일 수 있다. 여러 분야의 배움을 동시에 시작해 시간을 제대로 계산하지 못하면 하나도 온전히 끝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짧은 시간에 대해서는 정확히 계산하면서도 긴 시간을 둬야 하는 일에 대해서는 터무니없이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우리를 둘러싼 모든 환경, 일, 인간관계 사이에는 균형이 필요하다. 시간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때로는 낭비되는 시간의 가치를 알아볼 수 있는 지혜를 길러야 한다.
도덕적 기초
모든 지적 노동의 이면에는 '고된 일'이 숨어있다. 절대 만만치 않은 인내와 강단이 필요하다. 음악과 같은 예술 분야를 예로 살펴보면 외부인의 눈에는 예술가가 곡이나 그림을 완성할 때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은 오직 관능적이고 심미적인 쾌락만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진정한 걸작을 만들어낸 이들은 모두 지루한 훈련과 혹독한 기초학습을 거쳐서야 그 경지에 올랐다. 그들은 항상 훌륭한 작품을 위해서는 '꾸준하고 체계적인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곤 했다.
이 태도는 단순히 예술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순수한 자기 수양을 위한 공부나 작업에는 무수한 인내가 필요하고, 무의미해 보이는 시간과 노력이 언젠가 열매를 맺으리라는 믿음 또한 필수적이다. 깊은 지적 갈망이 있다면 이런 힘겨운 과정도 견딜 수 있는 힘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현재 나의 능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겸손함과 올바른 공부와 훈련이 자신을 보다 높은 곳으로 이끌어주리라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도덕적 근성은 어려움이나 유혹 앞에서도
바른 길을 지키려는 내면의 힘이다.
이렇게 무슨 일이든 끝까지 해내는 힘을 가지기 위해서는 '내적 근성'을 길러야 한다. 사회 생활을 통해서 쌓는 '외적 근성'도 필요하지만 그만큼 내면의 힘도 우선시해야 한다. 여기서는 나만의 '규율'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규율의 본질은 두 가지가 있다.
1. 우리가 가진 능력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
2. 거기서 멈추지 않고 더 큰 잠재력을 위해 필요한 훈련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열정
규율의 정확한 의미를 보면, 마음 안에서 강력한 중앙 권위를 확립해 그 권위가 온갖 능력과 생각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활용하게 하는 일을 뜻한다. 쉽게 표현하면 '마음 안에 자리잡은 심지'라고 볼 수 있는데 만약 규율이 없으면 사소한 일에도 감정적으로 치우치게 되고, 반대로 중요한 부분에 에너지를 투여하지 못하는 불균형이 발생된다. 따라서 약한 정신력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이 '중앙 권위'를 확립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책과 언어의 숲에서
우리의 삶은 때로는 나의 계획대로, 때로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아침에 일어나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시간이든, 쉬는 시간에 잠깐 나와 산책을 즐기는 시간이든 이 모든 시간들이 모여 인생이라는 한 페이지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19세기 프랑스 비평가 중 한 명인 생트뵈브는 삶의 무질서와 방해를 단순한 장애물이 아닌 더 풍요로운 경험을 만드는 요소로 보았다. 우리가 읽는 책에서 혼란스럽고 복잡하고, 방해가 자주 일어날수록 내용에 더욱 집중하게 되는 것처럼 인생에서 늘 이상적이고 완벽한 순간만을 기다릴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우리 앞에 펼쳐진 페이지를 읽어나가면 되는 것이다. 그 의미를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읽어내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다. 생트뵈브의 말처럼 "삶이라는 책은 늘 새로운 페이지로 우리 앞에 펼쳐져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삶의 모든 순간이 의미가 있으며, 그 의미를
우리가 어떻게 읽어내느냐에 달려있다.
느낀 점
책을 읽기 전에는 '똑똑한 사람'이 되고 싶었지만, 책을 덮고 난 후에는 '지혜롭게 사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지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법을 얘기하고 있지만, 머릿속에 많은 지식을 쌓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지는 않다. 어제보다 멍청해지지 않고 근성을 가지고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안에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상황이 펼쳐져 있고, 그 안에서 내가 가져야할 마음가짐, 생각, 능력 등이 나와있는데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었지만 미쳐 잘못 알고 있었던 것에 뒤통수를 맞은 듯한 충격을 받기도 했다.
1분이라도 시간을 알차게 쓰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해왔지만, 같은 시간 안에서도 '무언가를 얼마나 해내느냐'보다 '어떻게 시간을 보낼 것인가'를 탐구하는 것이 훨씬 지적인 생활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짧은 시간 안에 꽉꽉 눌러담은 모든 일을 현명하게 분배하면서 살아가야겠다는 깨달음을 얻기도 했다.
책의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복잡한 현실 속에서도 자신만의 관점을 찾고, 깊이 있는 이해가 주는 내적 기쁨을 온전히 누리며 순간의 이익이 아닌 영원히 계속되는 가치를 쫓아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을 읽는 모두가 진정한 '나'를 찾고, 그 안에서 지적 생활을 해나가며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에 온전한 기쁨을 누리며 살아갔으면 좋겠다. 그렇기 위해서는 우리는 매일 어제보다 하나 더 나아질 수 있는 지적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살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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