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월 추천 책 📖
2025년도 어느새 절반 가까이 지나갔네요...!
요즘은 체감할 여유도 없이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간다는 것을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된다고 하는데 이번 여름, 여러분들은 어떻게 시원하게 보낼 예정이신가요? 그래서 이번에는 읽기만 해도 기분이 시원해지고 맑아지는 책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소설
저자: 김순양
출판: 바른북스
발행: 2025. 06. 05
명쾌한 문장으로 그려낸 신풍속화
급변해 가는 요즘 세태 속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삶의 모습들
점점 어려워지는 인간관계, 전자기기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의지하는 외로움, 상심한 친구에게 먼저 손 내밀어 보는 아량, 값진 백세시대를 위해서 끊임없이 도전하는 도전정신, 새내기 시니어 작가의 시선에 닿은 다양한 인생 풍경들이 펼쳐진 책. 문장으로 그려낸 신풍속화라고 여길만한 흥미로운 이야기들.
중년에서 노년으로 변화하는 삶을 결을 섬세히 포착한 단편소설집.
익숙한 일상이 낯설게 느껴지는 순간들 속에서 저자는 연민과 통찰로 인간관계의 복잡한 결을 풀어낸다.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시선으로 담아낸 이 책은 삶을 정직하게 마주한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지나온 세월이 흰 구름 흘러가는 푸른 하늘, 한없이 넉넉한 산과 들판,
생기발랄한 초목을 또렷히 볼 수 있는 낮 시간의 여행이었다면,
이젠 초저녁 시간대의 여행인 것이다.
하지만 절망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밤 여행도 그 나름의 색다른 풍경이 있을 테니까."
- 본문 中-
에세이
저자: 하태완
출판: 북로망스
발행: 2025. 05. 21
출판 도서 누적 판매 120만 부, 에세이 연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독보적인 자리를 지켜온 작가 하태완이 2년 만에 신작으로 우리 곁에 찾아온다. 신간 '우리 낙원에서 만나자'는 작가가 그동안 세심히 다듬어 온 사랑의 언어를 바탕으로, 삶 전반을 지나는 우리 모두의 내면과 감정을 어루만진다. 자꾸만 삶에 의심이 들고 내가 나를 지켜내는 일이 버거워지는 순간, 그럼에도 우리는 '함께 살아간다'는 말을 믿으며 하루를 건낸다.
하태완 작가는 말한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픈 마음을 놓지 않는 당신, 그 모든 흔들림은 의미 있다"라고. 이 책에서 작가는 나를 지키는 사랑과 관계 속에서 포기하지 않는 용기, 그리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당신에게 보내는 응원을 이야기한다. 마치 내 삶을 다 아는 누군가가 조용히 옆에 앉아 "당신이 정말이지 자랑스럽다"라고 말해주는 격려들,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을 더듬듯, 진심어린 마음으로 채워진 글들은 우리를 위로하는 동시에 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준다.
작가는 이번 책을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편지'라고 소개한다.
'같이'의 가치를 강조하며 "함께라는 건 어떤 형태로든 믿을 구석이 된다. 그것이 살아가는 일이 될 때는 더없이 우람한 용기가 된다"고 말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서로에게 의지할 수 있는 존재임을 서술한다.
또 책 곳곳에 계절감을 드러낸 저자는 후반부에 열두 달의 세월을 본인 만의 언어로 표현해 시간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다. 문장 사이사이에는 사진을 넣었는데, 이는 사진가 이근호의 작품이라고 한다.
인문철학
저자: 마셜 B. 로젠버그
번역: 캐서린 한
출판: 한국NVC출판사
발행: 2024. 08. 05
2004년 가을 처음 출간된 이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비폭력대화: 일상에서 쓰는 평화의 언어, 삶의 언어'의 개정 2판이다. 비폭력대화(NVC, Nonviolent Communication)는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비판하지 않으면서 자기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상대방이 어떤 식으로 표현하든, 그 말 뒤에 있는 그 사람의 느낌과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듣게 해주는 대화 방법이다. 비폭력대화의 목적은 서로 공감하면서 질적인 인간관계를 이루는 데 있으며, 서로의 욕구를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마음과 마음으로 연결하여 모두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저자 마셸 로젠버그는 우리가 쓰는 언어가 인간관계에서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에 주목한다. 그는 "당신이 하는 다음 말이 당신의 세상을 바꾼다"라는 격언을 예민하고 깊이 의식했다. 초판 머리말을 쓴 아룬 간디는 그것을 "우리 자신이 변하면 우리는 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우리 자신을 바꾸는 것은 우리가 매일 쓰는 언어와 대화 방식을 바꾸는 데서 시작한다"라고 표현했다.
이 책은 비폭력대화의 기본 개념, NVC 모델, 모델 적용 과정 등을 자세히 다루는 기본 텍스트이다. 다시 말해, 이론과 실천에 관한 구체적인 설명과 지침을 제공하는 NVC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실천 방법을 구체적 사례를 통해 제시하고 있는 것이야말로 이 책의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