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영화 같이 즐기기

토마토 컵라면🍅과 함께하는 청춘은 바로 지금!

나연 킴 2025. 1. 25. 12:17

책과 영화를 함께 즐기면 재미가 두배가 된다는 거 알고 계신가요?

오늘은 '토마토 컵라면' 시집과 '청춘'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들을 함께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토마토 컵라면'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저자: 차정은
출판: 부크크(Bookk)
발행: 2024.04.08

책소개
미화되는 계절, 가장 사랑했던 어느 여름날의 추억을 시로써 풀어냈다. 사랑했던 한여름의 태양이 타오르고, 한철 식어버린 여름의 아름다운 부분을 이야기했다. 뜨겁게 내려오는 땀줄기가 보이지 않는 듯, 여름과의 깊은 사랑을 가볍게 눌러 담았다. 여름은 뜨겁고 습하고 끈적거리느 계절을 한탄하지만, 겨울은 여름의 따뜻한 시선을 시샘한다. 우리는 한탄하고 시샘하는 여름에 무슨 추억을 남겼는지 더위가 다 지고 나서야 알아차린다. 여름의 텁텁하고 서투른 글자들에 한철 식은 추억을 하나둘 눌러 담았다. 나의 사랑 가득한 여름 이야기에는 언제나 쌉쌀한 토마토의 향기가 잔뜩 퍼진다.

 

인상깊었던 시

 

P17. 수확

 

경화된 색깔과 깊게 꽂혀버린 세상

흐려진 경계의 길을 따라 걸음을 옮겨 걷는다

아름다움을 배우고 느껴 화창이 비치던 기억을 다잡는다

 

꿈이었던 기억일까 뜨겁던 열기는 전부 거짓처럼 날아간다

 

나의 비극은 열매처럼 매달리고 추수의 계절엔 맑게 익어 떨어진다

 

밭을 일구고 달궈진 세상에 입을 맞춰

나의 전부와 사귀었던 일생은 달큰한 향기만을 남기네요

 


 

P26. 갈대받과 암벽

 

조약돌이 가득했던 바다 말이야

아침의 물결이 칠 때면 눈부시게 반짝였고

저녁의 물결이 칠 때면 반짝이게 눈부셨잖아

 

바다의 윤슬이 그대로 보여질 때

그때만큼 아름답던 시간은 없을 거야

 

죽음 후엔 삶을 경험할 수 없으니

조건 없이 주는 감정을 남김없이 사랑하자

 

우리는 이리도 좁은 세상에 살고 있으니 말이야

 


 

P66. 꽤 당연한 여름 이야기

 

여유로운 시간의 유리컵 안에는 얼음이 가득

창밖의 뜨거운 열기는 얼음의 테두리부터 천천히 핥아먹는다

 

뜨거운 열기 속에서 깨먹는 얼음은 아주 달콤하고 어지러운 맛

휴지 조각에 빼곡히 적힌 편지는 언제나 소중한 마음

 

뜨거운 열기가 지고 찬바람이 불 때면

핥아 사라진 얼음이 물기만 탁자 위에 가득

그 물에서는 뜨거운 공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딱 한 번뿐인 우리의 청춘, 우리의 여름

 

청춘 영화 BEST 3

 

1. 나의 소녀시대

장르: 로맨스
감독: 진옥산
제작: 엽여분
각본: 증영정
출연: 송운화, 왕대륙 등
음악: 후지견
개봉일: 2016년 5월 11일, 2020년 8월 19일(재개봉)
상영시간:  134분
상영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대만에서 2015년 8월 13일 개봉한 하이틴 로맨스 영화로, 진옥산 감독의 데뷔 작품이다.

 

고마워, 내 소중한 추억이 되어줘서

돌아가고 싶은 리즈시절(?) 숨기고 싶은 흑역사(!)

1994년 대책 없이 용감했던 고딩 시절, 유덕화 마누라가 꿈인 평범한 소녀 '린전신'과

학교를 주름잡는 비범한 소년 '쉬타이위'의 첫사랑 밀어주기 작전

 


 

2. 레이디 버드

장르: 드라마, 코미디
감독, 각본: 그레타 거윅
제작: 릴라 야코브, 스콧 루딘, 엘리 부시, 에블린 오닐
출연: 시얼샤 로넌, 로리 멧칼프 등
음악: 존 브라이언
개봉일: 2017년 11월 3일(미국), 2018년 4월 4일(한국)
상영시간: 93분
상영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배우 출신 감독 그레타 거윅 감독이 처음으로 단독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따분한 고향 새크라멘토를 떠나 뉴욕에서 살고 싶은 10대 크리스틴은 스스로 레이디 버드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새로운 자신의 모습을 찾아 나선다. 엄마 매리언과는 사사건건 충돌하고, 연애사업도 순탄치 않다.

게다가 서로 의지하며 지내던 절친 줄리와의 우정에도 금이 가고 레이디 버드의 인생은 혼란 그 자체다.

자신의 최고의 모습을 찾고 싶은 레이디 버드의 험난한 여정이 시작된다.

 


 

3. 청설

장르:  로맨스, 드라마
감독, 각색: 조선호
각본: 나재원, 곽경윤
원작: 대만 영화 '청설'
제작: 김재중, 배성은, 함정엽
출연: 홍경, 노윤서, 김민주 등
개봉일: 2024년 11월 6일
상영시간: 109분
상영등급: 전체 관람가

 

대만 영화 '청설'을 리메이크 한 작품이다.

 

손으로 설렘을 말하고

가슴으로 사랑을 느끼는, 청량한 설렘의 순간

 

대학생활은 끝났지만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없어 고민하던 '용준'

엄마의 등쌀에 떠밀려 억지로 도시락 배달 알바를 간 '용준'은 완벽한 이상형 '여름'과 마주친다.

부끄러움은 뒷전, 첫눈에 반한 '여름'에게 '용준'은 서툴지만 솔직하게 다가가고 

여름의 동생 '가을'은 용준의 용기를 응원한다.

 

손으로 말하는 '여름'과 더 가까워지기 위해 더 잘 듣기보단 더 잘 보고 느끼려 노력하지만,

마침내 가까워졌다 생각하던 찰나 '여름'은 왜인지 자꾸 '용준'과 멀어지려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