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레스와 그로밋: 복수의 날개 😈
안녕하세요😄
오늘은 귀여운 애니메이션 한 편을 보고왔습니다!
이름은 한번쯤 들어보셨을 '월레스와 그로밋' 시리즈 애니메이션입니다. 바로 '월레스와 그로밋: 복수의 날개'편입니다!
간단한 영화 소개와 영화를 볼 때 주목할 만한 지점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장르: 애니메이션, 코미디, 스릴러
감독: 닉 파크, 멀린 크로싱햄
각본: 테리 매튜스
출연: 벤 화이트헤드, 로렌 파텔 등
제작사: 아트만 스튜디오
스트리밍: BBC, NETFLIX
상영 시간: 82분
상영 등급: 12세 관람가
이번 작품은 월렛스와 그로밋 시리즈의 여섯 번째 애니메이션 작품이자 두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입니다. 마지막 작품인 '월레스와 그로밋: 빵과 죽음의 문제' 이후 16년 만에 공개됐습니다. 월레스와 그로밋 시리즈 중 최초로 전작 '월레스와 그로밋: 전자바지 소동'의 이야기에서 이어지는 속편입니다.
다 같이, 치즈! 돌아온 올레스와 그로밋이 낯익은 적과 한판 대결을 펼친다. 수상에 빛나는 아드만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제작한 스톱모션 범죄 코미디.
시놉시스: 최첨단 발명품을 만든 월레스. 그런데 이 발명품이 제멋대로 작동하면서, 수상한 범죄에 대한 누명까지 쓰게 된다. 결국, 똑똑한 개 그로밋이 주인을 구하기 위해 나선다.
영화에서 주목할 만한 포인트 3
영화를 감상하실 때 주목해서 보면 재미있을 만한 점 3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정교한 클레이 애니메이션
영화를 제작한 영국의 아트만 스튜디오는 클레이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합니다. 이번 복수의 날개 편도 지점토로 장면을 만드고 스톱 애니메이션 방식으로 수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클레이 애니메이션은 찰흙, 지점토로 특정한 형태를 만들고 프레임별로 변화를 주어 한 프레임씩 촬영하는 애니메이션 기법입니다. 스톱 모션의 하위 장르에 속합니다.
아트만 스튜디오에서는 아드믹스(Aard-mix)라는 자체 개발한 점토를 사용합니다. 이 점토의 특징은 부드럽고 유연하며 빨리 굳거나 갈라지지 않아 클레이 애니메이션 촬영에 적합하다고 합니다. 클레이 캐릭터들은 모두 클레이로만 제작되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눈을 표현할 때는 라텍스나 목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목제 눈의 경우 반사광이 지나치게 비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 영화를 보면서 제작사가 클레이 애니메이션의 디테일함 하나하나까지 신경썼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배경과도 잘 어우러지고 캐릭터가 움직이는 것에 있어서 전혀 이질감이 들지 않았습니다. 모든 장면이 클레이로 이루어졌다는 것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연출이 인상깊었고, 특히 영화에서 등장하는 노봇들이 단체로 등장할 때도 섬세한 표현이 돋보였습니다.
2. 반전있는 스토리
영화의 장르가 가족 영화, 애니메이션이라고 해서 내용이 간단하고 유치할 것이라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특히 메인 빌런으로 등장하는 페더스가 초반에 생각보다 분량이 적어서 어떻게 활약할 지 궁금했는데, 후반부에 임팩트 있는 등장으로 전개를 이어갔습니다. 영화에서 메인 스토리 라인 중 하나인 블루 다이아몬드의 절도 사건의 진정한 범인을 파헤치는 과정에서도 나름의 반전과 생각하지 못한 이야기 흐름이 이어지면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3. '월레스와 그로밋: 전자바지 소동'
복수의 날개 편 이전 편인 '월레스와 그로밋: 전자바지 소동'도 함께 보면, 이번 영화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영화를 못 보신 분들은 전자바지 소동 편도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방영 시간은 30분으로 닉 파크의 월레스와 그로밋 두 번째 작품입니다. 한국에서는 1994년 TV에서 공개됐습니다.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
복수의 날개 편 주요 등장인물에는 월레스, 그로밋, 페더스 맥그로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선과 악을 오가는 '노봇'이 등장합니다.
간단하게 영화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수년 전, 블루 다이아몬드 절도 사건의 범인으로 검거된 페더스 맥그로(펭귄)가 수감되면서 그를 잡은 두 시민 영웅(월레스와 그로밋)에게 복수를 꿈꾸게 됩니다. 그러던 중 월레스는 일상생활을 편리하게 도와주는 '노봇'이라는 스마트 로봇을 개발하게 되고,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게 됩니다. "요정이 찾아가는 정원 관리 서비스"라는 마케팅으로 본격적으로 노봇을 보급하기 시작합니다.
한편 우연히 뉴스까지 진출한 월레스와 그로밋을 보게 된 페더스는 교도소(동물원) 안에서 컴퓨터를 해킹해 노봇의 프로그램을 조종하기 시작합니다. 노봇의 핵심 프로토콜인 '선함'을 '사악함'으로 바꿔 노봇 군단을 만들어 냅니다. 그것을 눈치채지 못한 월레스는 사악한 노봇으로 변한 노봇 군단을 사람들에게 보급했습니다. 하지만 절도 사건이 발생한다던지 배수관도 없어지는 등의 여러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월레스는 사건의 용의자로 몰리기 시작합니다.
과연 월레스는 누명을 벗어던지고 노봇을 원래대로 되찾을 수 있을 것인지 그리고 페더스는 복수를 성공하고 그가 노리는 블루 다이아몬드를 가지고 탈출에 성공할 것인지...
영화 후기
뒷 이야기가 궁금해지게 만드는 전개
영화를 보다보니 이야기가 어떻게 마무리 될 것이라는 예상이 들기도 했습니다. 역시나 권선징악이라고 하는 보편적인 스토리 라인을 따라가는 것은 맞았지만, 그것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 속 전개는 전혀 유치하지 않았습니다.
페더스가 월레스와 그로밋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노봇을 활용하고, 블루 다이아몬드를 다시 쟁취해내는 과정이 뒷 이야기를 점점 궁금해지게 만드는 전개로 이어졌습니다. 특히나 선과 악을 오가면서 핵심 빌런으로 활약하는 노봇 캐릭터도 그럭저럭 넘어가지 않고 알차게 스토리 속에 녹아들었습니다.
어릴 적 스쳐지나가면서 봤던 월레스와 그로밋 시리즈를 이렇게 제대로 본 것이 처음이었는데, 클레이 애니메이션의 섬세함과 탄탄한 스토리에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평소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시거나 가볍게 영화 한 편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별점: ⭐⭐⭐